며칠 전부터 머리가 아팠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속 문제로 정신이 없었는데, 덜컥 상속받은 부동산 때문에 졸지에 다주택자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주변에서는 그냥 두면 된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두는 게 아니라는 건 인터넷 검색 몇 번만 해봐도 알 수 있었다. 상속 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에 팔아야 한다나 뭐라나. 그런데 이게 또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양도소득세 중과가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처음엔 혼자 해결해 보겠다고 국세청 자료도 찾아보고, 관련 기사들도 읽어봤는데 읽을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
세무법인 상담 예약을 잡기까지의 고민
솔직히 세무법인에 전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괜히 거창한 상담비를 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작은 물건 하나 가지고 유난 떠는 것 같아서 망설여졌다. 사실 상담비라는 게 적은 돈도 아니고, 대략 한 시간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를 부르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다가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세무법인 센트릭이라는 곳에 연락을 했다. 거기는 국세청 조사국 출신들이 있다고 광고하던데, 그런 곳은 너무 딱딱하고 위압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막상 전화를 걸어서 상담 예약을 잡는데, 직원이 생각보다 덤덤하게 날짜를 정해줘서 약간 허무했다. 내가 이렇게 고민하는 동안 그쪽은 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서류 중 하나일 뿐이겠지.
법인 전환과 절세 사이의 기묘한 관계
상담실에 앉아 있는데, 상담사분이 가져온 서류들을 보니 어지러웠다. 법인 전환을 하면 증여세를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비사업용 자산은 과세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가 귀에 박혔다. 결국 내가 가진 건 비사업용 자산이었고, 여기서부터 이미 절세 전략이 꼬이기 시작했다. 상담사가 나열하는 용어들이 낯설어서 중간에 말을 끊고 물어봐야 하나 수십 번 고민했다. 그냥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메모장만 빽빽하게 채웠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다시 보니까 내가 적은 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법인 전환이 만능 열쇠처럼 느껴졌던 건 순전히 내 착각이었다.
주식 투자랑 세금은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질까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주식 앱을 켰다. 요즘 KODEX 200커버드콜 같은 거 사두면 배당률이 17%가 넘는다고 해서 혹했는데, 이것도 막상 세금 문제를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금융자산 운용하는 거랑 부동산 세금이랑 따로 놀지 않는다는 걸 최근에야 실감했다. KB국민은행 같은 곳에서 아파트 입주민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다던데, 사실 은행 창구 가서 물어보는 거랑 세무법인에서 듣는 거랑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결국 다 내 돈인데, 어떤 놈은 세금으로 떼이고 어떤 놈은 금융소득으로 잡히고. 자산관리라는 게 참 징글징글한 일이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들
결국 상담을 다녀왔음에도 마음이 아주 편한 건 아니다. 5년 내에 양도하면 중과 제외가 된다고는 하는데, 그 안에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에 못 팔면? 그때는 정말 다주택자 세금 폭탄을 다 맞아야 하는 건가. 상담사분은 담담하게 플랜 B를 제시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이야기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를 사는데, 이게 2천 원짜리 라면보다 내 세금이 몇만 배는 더 중요하다는 게 갑자기 묘하게 느껴졌다. 다음에 다시 한번 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양도소득세 계산이 정말 복잡하네요. 아버지 상속 때문에 갑자기 다주택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짐작이 갑니다.
국세청 조사국 출신이라니, 그런 곳의 딱딱한 분위리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히려 더 망설였던 것 같아요. 부동산 문제 해결은 정말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네요.
주식 투자 정보와 부동산 세금 문제 생각하면 정말 복잡하네요. 특히 KODEX 200커버드콜 배당률 얘기랑 부동산 양도소득세 계산이 겹쳐서 더 막막한 기분입니다.
비사업용 자산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부분 공감합니다. 17% 배당률을 노리는 KODEX 200 커버드콜도 세금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지는 거 보니, 자산 관리 진짜 어렵네요.